스카이디지탈 슈퍼캐스트 T6

 

게임 캡처에 대해 잘 모르던 시절에 샀던 물건이다.
PC를 안 거치고 단독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과 당시 출시 특가 할인으로 10만원 수준의 저렴한 가격만 보고 샀다가 HDMI OUT 포트가 없는 패스스루가 없다는 걸 뒤늦게 깨달은 탓에 부랴부랴 HDMI 분배기를 구입했었다.

나중에 보니 이 T6에 4K 입력지원, HDMI OUT 포트를 추가한듯한 T7을 출시했던데 자기들이 봐도 단독 사용 제품에 패스스루가 없는 게 영 아니라는 걸 알았던 걸까

T6의 본체는 작고 가벼우며 제조사에서도 이걸 강점으로 내세웠는데 사용해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캡처보드가 작고 가벼운 건 효용성이 없고 오히려 불편한 요소에 가깝다.

캡처보드는 대체로 한 곳에 두고 이동 시킬 일이 거의 없으니 제자리에 잘 있어주는 게 좋은데 T6는 살짝만 건드려도 본체가 움직일 정도로 가벼워서 정돈이 안되고 어질러지는 느낌이 있다.

조작부와 포트 구성은 심플 그 자체

F1 - 펌웨어 업데이트와 단독 모드에서 스냅샷을 찍기 위한 버튼... 근데 이 제품은 지금까지 새로운 펌웨어가 올라온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리고 스냅샷은 품질이 아주 쓰레기 같다.
모드 스위치 - SD는 단독 녹화, PC는 PC 녹화
핫 버튼 - LED가 들어오는 본체 가운데 버튼. 녹화 시작/정지에 사용한다.

핫 버튼의 경우 SD모드로 해놓고 PC에 연결 후 3~4초 이상 누르면 SD카드 리더기로 동작하는 기능이 있는데 나름 유용한 기능인데 설명서에는 안 써있다.
HDMI에 대해서는 앞에서 말했으니 넘어가고 microSD 슬롯은 SDXC 지원으로 256GB, 512GB 카드도 사용할 수 있다.

하츠네 미쿠 Project DIVA Future Tone DX

SD모드에서 F1 버튼을 눌러서 찍은 스냅샷
대체 무엇을 위한 버튼인가?

메트로이드 프라임 리마스터

반면 영상 녹화는 무난하게 잘되는 편
녹화는 문제없어서 지금까지 계속 써왔다. 고화질 설정 기준 비트레이트는 20Mbps

Call of Duty: Infinite Warfare

잘 사용하지 않은 PC모드 녹화는 SynCAP이라는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SD모드보다 높은 비트레이트(~30Mbps)로 더 나은 화질로 녹화가 되는 것으로 보이나 극적인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잘 안 쓰게 됨

PC모드와 SD모드 둘 다 동일한 코덱(H.264/AVC1, AAC LC)을 사용하며 PC모드는 MP4 컨테이너, SD모드는 MOV 컨테이너로 저장된다.
오디오의 경우 둘 다 128Kbps 수준이지만 PC모드의 경우 가변 비트레이트 모드(VBR), SD모드는 고정 비트레이트 모드(CBR)를 사용한다.

하츠네 미쿠 Project DIVA Future Tone DX

녹화한 영상의 스냅샷 비교
좌 SD모드 우 PC모드

다른 제품으로 바꾸고 싶은데 단독 캡처를 지원하는 제품이 극소수라서 선택의 폭이 좁다.
엘가토에서 단독으로 4K 캡처가 가능한 제품을 출시했던데 70만원이라서 이 쪽은 너무 과한 거 같고 지금 관심이 가는 건 에버미디어의 ER330인데 1080p 60fps 녹화지만 H.265 인코딩, 4K 패스스루, 더 높은 비트레이트라는 부분이 매력적....

단독 캡처 가능 제품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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