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BP50NB40으로 블루레이 영상 감상 ⑴ PowerDVD

 

세상에는 블루레이 디스크를 재생할 수단이 PC모니터와 노트북이 최선인 사람들이 있고 제가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습니다.
블루레이 재생에 대해 잘 모른 채로 디스크를 구입했고 PS4로 재생하는 것에 불편을 느껴 ODD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PC를 주로 쓰니까 PC로 보는 게 편리하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구입해서 고통스러운 ODD 재생의 길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PowerDVD

블루레이는 PC에서 간단하게 재생되는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블루레이 디스크를 재생할 수 있는 앱은 소수였고 그마저도 최신 디스크의 확실한 재생을 보장을 하는 건 블루레이 디스크 협회의 인증을 받은 유료 미디어 플레이어 앱인 파워DVD뿐이었습니다.

ODD 구입에서 더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참 마음에 안 들었지만 파워DVD로 보면 화질이 좋아진다(?????)는 말이 보였고 어쨌든 제일 괜찮은 블루레이 재생 앱이라는 평가를 받는 거 같았습니다. 파워DVD로 재생하는 루트가 제일 이상적으로 보여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프로모션으로 18pro를 그나마 좀 싸게 살 수 있기도 해서 기대를 품고 구입했습니다.

'화질이 좋아진다'의 실체는 샤픈 필터같은 보정이었습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프레임 뻥튀기 옵션이 있고 이걸 공식에서 트루씨어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저한테는 그다지 유용한 기능이 아니었습니다. 화질이 좋아졌다기보다는 왜곡된 느낌

유튜브, 비메오 탐색 탭도 있는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고 그냥 디스크 재생에 잡기능 잔뜩 얹어서 비싸게 팔아먹는다는 인상이었습니다. 블루레이 재생 외에도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미디어 플레이어 앱이라고 밀어붙이는 거 같은데 아무리 그래봤자 유튜브는 유튜브 웹으로 보는 게 제일 편했고 일반 영상들은 팟플레이어, MPC-BE로 재생하는 게 더 편해요...

매년마다 약간의 기능을 추가 또는 개선만 해서 신 버전을 판매하는데 그런 것들 대부분이 저한테는 별로 쓸모없는 기능들이어서 호환 문제만 없으면 쭉 써도 된다는 게 장점 아닌 장점...

약간 불평을 했지만 파워DVD가 제일 좋은 블루레이 재생 앱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유일하게 최신 디스크 재생을 확실하게 보장하고 무료 재생 앱 Leawo는 중화인민공화국산이지만 파워DVD는 좀 더 신뢰가 가는 중화민국산이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