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p 움짤을 무조건 변환해버리는 구글 블로거

GifCam이나 ScreenToGif로 버티다가 결국 꿀캠을 구입했다. 확실히 꿀캠이 제일 사용하기 편하고 결과물도 만족스럽게 나왔고 gif뿐만 아니라 webp도 지원해서 정말 신세계였다.

블로그에 선명한 webp 움짤을 올릴 수 있을 거 같았고 업로드도 문제없이 잘 되는 걸 보고 역시 구글의 서비스답게 webp 지원을 잘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미리보기를 확인해보니까 내가 만든 움짤이랑 많이 달랐다. 업로드한 움짤은 gif로 변환되어 게시되어 있었고 화질은 열화되고 용량은 늘었다.

gif로 변환시켜버리면 webp 움짤을 만든 의미가 사라진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HTML 소스에서 이미지 주소 끝의 -rw를 붙여봤다.
이러면 gif가 아닌 webp 움짤이 나오지만... 이것도 내가 올린 거랑 묘하게 다르다. 저장해서 확인해보니 용량도 다르고 깎두기 현상도 더 생긴 느낌이었다.
저장해서 확인해보니

내가 꿀캠으로 찍어낸 webp의 용량은 2.36MB
구글 블로거가 보여준 webp의 용량은 2.25MB

역시 구글에서 변환을 했다.
용량이 높아서 줄이려고 구글에서 변환을 하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도 아니었다.
꿀캠에서 화질 설정을 50으로 낮추고 다른 저화질 webp 움짤을 만들고 올려봤다.

꿀캠 저화질 webp 움짤 1.66MB
구글 블로거가 보여주는 webp 움짤 2.13MB

용량 상관없이 그냥 변환해버린다.
심지어 용량은 더 커지고 변환 과정을 거치면서 화질도 당연히 더 나빠졌다.
검색해도 해결법은 없어보이고 webp를 열화 없이 보여주려면 외부에 업로드하고 긁어오는 방법밖에 없는 거 같다.